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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 필사의 중요성, 책 내용 잘 기억하기생각 2022. 2. 17. 12:41
학교 다닐때 교수님이 필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하셨던 적이 있다. 이따금씩 필사 과제를 내주시기도 해서 소설 필사도 하고, 기독교 학교였던 덕에 성경 필사도 좀 했다. 사실 그땐 이 재미없는 노가다를 도대체 왜 해야 하는지, 무슨 벌 받는것도 아니고 하고 의아해 했었다. 물론 글자만 의미없이 옮겨 적는건 올바른 필사라고 할 수 없다. 글씨 연습, 오른팔 혹사 정도는 될 수 있겠지만 문장을 머릿속에 담고 의미를 천천히 곱씹으면서, 내가 그 글을 쓴 작가의 입장이 되어 그 문장을 직접 써낸다는 생각으로 필사를 해야 진정한 필사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작가의 문장을 그대로 베끼면서 문장력도 좋아지고 글 전체를 장악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고 하는데 뭐,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사실 필사를 자발적으로 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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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사용중인 만년필: 파이롯트 프레라, 라미 사파리리뷰 2022. 2. 5. 07:16
만년필을 쓰기 시작했던건 2013년이었다. 갑자기 어디서 왜 만년필에 꽂혔는지 이유나 계기조차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날 갑자기 구매했던 파이롯트 프레라 F닙을 지금까지도 정말 줄기차게 잘 쓰고 있다. 심지어 별로 필기라는것을 할 일이 없는 직장을 다님에도 불구하고 내 가방 속엔 늘 프레라가 들어있었다. (비행다니면서 브리핑룸에서 만년필 꺼내 비행노트 적었던 사람 여기 있읍니다🙋♀️) 만년필이란 이름에 걸맞게 벌써 햇수로는 10년째 사용중이구나. 잉크만 바꿔 채우면 또 새로운 맛에 질리지도 않고, 쓸때마다 만족하면서 즐겁게 필기할 수 있게 해준 필기도구다. 파이롯트 프레라 / 라미 사파리 둘다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무난하고 저렴한 만년필이다. 만년필의 감성은 있으면서도 올드하지 않은 디자인이라 둘다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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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언제나 우리의 한계점에서 이루어진다.생각 2022. 1. 23. 14:48
나보다 성공한 사람, 나보다 뭔가를 많이 이룬 사람은 나보다 하기 싫은 일을 더 많이 한 사람이다. 변화와 성장은 언제나 우리의 한계점에서 이루어진다. 내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은 그동안 내가 견뎌온 어려움 덕분이고 심지어 그 마음의 상처들은 그 순간 내가 무너지거나 부러지지 않았다는 증거. 신용하샘이 처음 세바시 강연 제의를 받았을때, 이전에 한번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심지어 영어도 아닌 다른걸 강의한다는걸 겪어본 적이 없었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하기 싫다'였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OK를 했다는 그 이야기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너무 가기 싫고 두렵고 귀찮았지만 그래서 바로 OK했다는 그 건강한 마인드 한동안 몸이고 마음이고 게을러지고 뭘 시작하는것조차 엄두가 나지 않았던 내게 경종을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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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공방 월넛 팜레스트 후기: 자연에서 온 손목 받침대리뷰 2022. 1. 23. 12:07
키보드를 사고서 따라온 또하나의 필연적 소비 팜레스트. 한성 무접점 키보드가 아무래도 그동안 사용했던 맥북키보드에 비해 높이가 있기 때문에 타이핑을 하다보면 손목이 뻐근해왔다. 이러다 손목 나가겠다 싶어 부랴부랴 팜레스트를 알아보는데 처음에는 그냥 크리스탈? 소재로 된 팜레스트를 사려고 했다. 투명해서 예쁘니까 적당히 책상 인테리어에도 어울릴 것 같았고, 말랑한것보다는 오히려 딱딱한게 낫다는 말을 들어서 적당히 괜찮겠다 싶어 주문까지 완료. 근데 알아보다보니까 원목 팜레스트가 더 예뻐보이는거다 자꾸 ㅠ ㅠ 안그래도 나무 좋아하는 나무순이 원목순이인데. 근데 당장 팜레스트가 필요한데 마음에 드는 원목 팜레스트 주문제작은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려서 고민. 그러나 잠시 후... 고민이 무색하게도 나는 이미 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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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 무접점 키보드에 갬성 한스푼: 알리 애플 레트로 XDA 키캡 후기, 타건영상리뷰 2022. 1. 22. 12:30
한성 무접점 키보드를 구입하고 나서 만족스럽게 사용 중 다 좋은데 뭔가 옛스러운 키캡이 야악~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난글: 2022.01.21 - [리뷰] - 보글보글한 키보드, 한성 무접점 키보드 GK888B 후기 +초보의 풀윤활 후기 보글보글한 키보드, 한성 무접점 키보드 GK888B 후기 +초보의 풀윤활 후기 노트북을 오랜시간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노트북 거치대를 찾게 되고 거치대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키보드가 필요하게 되었다. 소비는 또다른 소비를 부른다...🥲 처음엔 펜타그래 yalla.tistory.com 그래서 생각도 없었던 키캡놀이를... 하게 된건 아니고 그냥 마음에 드는 키캡을 하나 사서 그걸로 주구장창 써야지 하고 주문한 레트로 XDA 키캡! 이게 뭐 제품명이 뭔지,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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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한 키보드, 한성 무접점 키보드 GK888B 후기 +초보의 풀윤활 후기리뷰 2022. 1. 21. 12:15
노트북을 오랜시간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노트북 거치대를 찾게 되고 거치대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키보드가 필요하게 되었다. 소비는 또다른 소비를 부른다...🥲 처음엔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를 살까 하다가 이왕이면 좀 키감이 좀더 좋았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기계식 키보드, 무접점 키보드를 알아보게 되었고 예전에 적축 키보드를 써본 적이 있는데, 타건샵에선 괜찮은줄 알았으나 막상 직접 쓰다보니까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며칠만에 팔아버린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무접점 키보드를 기웃거리게 되었다. 내 취향은 좀 조용하면서도 약간 속속거리는(?) 치는맛이 있고 연속으로 한 키를 여러번 누를때 어느정도의 구분감이 있는 키보드를 좋아하는듯. (전에 쓰던 커세어 적축이 이게 마음에 안들어서 팔아치움) 디자인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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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로고의 바로 그 램프, 앵글포이즈 1227 + 이케아 FADO 달 조명으로 데스크테리어/작은방 꾸미기리뷰 2022. 1. 20. 15:25
우리집 작은방은 처음 입주할때부터 책상놓고 뭔가 사부작대는 작업방으로 써야지~ 하고 생각해둔 방이었다. 그래서 일단 들어오면서 책상과 의자를 사놓긴 했는데... 그뒤로 여기를 꾸미는 물건이라던지 책상 스탠드라던지 그런것들을 사서 이제 본격적으로 꾸며야 하는 타이밍에 어느순간 갑자기 귀찮아지면서 모든 의욕을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그뒤로 작은방은 베란다에 있는 세탁기 사용할때 들어오는 세탁실, 머리말릴때만 들어오는 드라이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_ㅠ 노트북은 맨날 거실에 가지고 나와서 거실 식탁에서 하고.. ㅋㅋㅋ 작은방이 이렇게 방치된게 너무 아깝기는 했으나.. 왜이렇게 귀찮은지 일단 나는 천장에 달린 주광색의 눈부신 LED등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조명이 애매해서라도 작은방을 잘 쓰지 않았다. 작은방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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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맥북프로 16인치로 노트북을 6년만에 바꾸다.리뷰 2022. 1. 19. 12:15
지난 6년 가까이 맥북 프로 레티나 2015 early 13인치를 잘 사용해왔다. 두바이로 이사하고서 얼마 되지 않아 구입했던 내 첫 맥북. 이렇게나 오랜 세월을(?) 사용하면서도 그동안 전혀 느려진다던가 배터리이외엔 성능저하되는 문제가 없어서 끝까지 참 만족하면서 사용했던 노트북이었다. 워낙 오래 갖고싶었던 맥북이었기도 했고, 불들어오는 사과로고 맥북프로의 마지막 시리즈라 더 만족스럽게 쓴 것 같다. 2015 맥프레는 그간 맥북 시리즈들 중에서도 꽤 웰메이드 모델로 평가받은듯 보인다. 실제로 이모델 이후로는 갑자기 사과 로고도 사라지고 키보드도 가위식에서 나비식으로 변경되고 맥세이프와 SD슬롯 포함 잘 사용하던 각종 포트들을 전부 C타입포트로 심플하게 없애버리는 등 대대적인 폼팩터변경이 있었기 때문에...